세계 주택시장은 2009년 하반기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특히 아시아 부동산 시장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기 회복과 저금리 기조 정책으로 아시아를 노리는 각 국 큰손들의 움직임은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세계적인 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씨비리차드엘리스)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인베스트먼트 마켓 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아시아 부동산 직접투자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50억 달러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환율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2/4분기부터 해외 부동산 투자가 늘어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부동산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동남아 선호국가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외국인에게 우호적인 투자환경과 안정된 인프라, 영어권 국가라는 이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부동산 투자환경은 외국인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말레이시아는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 편하고 정치적으로도 안정돼 투자 측면에서도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소통이 가능한데다 저렴하고 수준 높은 국제학교가 잘 발달되어 있어 초·중학생을 둔 30대 중후반 학부모들의 교육 관련 문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싱가포르와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토지 소유가 허용되며 상속세나 증여세, 취득·등록세 부과되지 않는 등 세제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부과되지 않던 양도소득세는 앞으로 5%를(보유기간 5년 이내) 부과해야 한다. 또한 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시 승인 면제 한도가 2010년부터는 25만링깃에서 50만링깃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투자 패턴과 투자층의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싱가포르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국가로 지난 2007년 1인당 국민소득이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싱가포르 정부 역시 효율적이고 청렴도가 높아 투명한 시장 경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아파트 공급 정책과 경쟁력이 우수한 교육 시스템, 홍콩에 비해 폭넓게 쓰이는 영어로 이민국가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최근 글로벌 설문조사기관 ‘갤럽’이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13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PNMI(Potential Net Migration Index)에서 싱가포르가 260%로 이민국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싱가포르는 민간주택 판매량이 올해 들어 급증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시재개발청(URA)에 따르면 신규 주택 판매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601채와 481채에 불과했으나 올 1월에는 1476채로 급증했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도 판매량이 따라주지 않았던 지난해 후반기에 비해 올해는 가격상승과 매매율 상승이 동반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잠재 바이어들의 공격적인 매입 움직임도 시작되면서 싱가포르 부동산의 상승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와 허가건수가 폭설 등 기상악화의 여파로 일제히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57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61만1000채에 비해 5.9% 감소한 규모다. 예외적으로 중서부 지역은 10.6% 증가해 주택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택착공의 선행지표가 되는 건축허가건수는 61만2000채로 1월의 62만2000채보다 1.6% 감소하는 데 그쳤다. 중서부 지역의 건축허가건수는 11.7%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1월과 2월은 전통적으로 건축활동이 부진한 시즌이지만 올해엔 동부지역에서의 폭설과 폭우 등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건설이 위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인터내셔널의 자크 판델 이코노미스트는 "2월에는 폭설이 주택건설 경기에 큰 타격을 입힌데다 주택착공이 기본적으로 부진해 주택시장 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의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LA타임스는 지난 17일 부동산정보업체 MDA데이터퀵을 인용해 "지난달 캘리포니아 남부 6개 카운티에서 판매된 주택의 중간가격이 27만5천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오르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난 달 판매된 주택의 중간 가격은 1월과 비교해서도 1.3% 상승했다. 이처럼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은 압류주택 거래 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거래주택 중 압류주택 비율은 42.3%로 1년 전보다 14.4%포인트 떨어졌다. 지역적으로는 6개 카운티 중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지역의 회복 기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샌디에이코 카운티는 판매주택 중간가격이 32만2천달러로 작년보다 13% 올랐고, 오렌지 카운티도 1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 남부의 주택 가격은 2007년 7월 50만 5,000달러를 기점으로 하락세였으나 지난해 4월 24만 7,000달러로 바닥을 치고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인프라 구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캄보디아의 도로① 안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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